나리니 마라니

빼앗긴 해안

1946- 인도

1991년 작가는 하이너 뮬러의 희곡으로 한 무대의 공동제작에 참가했다. 그것은 그리이스비국『메디아』를 현대극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그 무대배경이 이 작품이다.화면은 왼쪽부터, 서구의 인류학자를 안내하는 현지인, 왕녀메디아와 남편이아슨의배신, 싸우는 여왕, 서구문명에 의한 침식을 보여주며, 고대의 복수극과 식민지주의의 역사가 겹쳐지면서 전개된다. 마지막 두 장의 패널에서는 무대를 준비하는 기간중에 일어난 문바이폭동의 처참한 정경이 그려져 있다. 여성아티스트의 선구자로 1980년대부터 눈부신 활약을 보이는 작가는 왕녀 메디아를 등신대의 여성으로 재발견함으로써 젠더의 시점뿐 아니라 인류사에서 거듭되어온 폭력과 지배라는 문제에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NT)

작품정보

작품명 빼앗긴 해안
작가명 나리니 마라니
제작년도 1993년
소재및 기법 아크릴,경질섬유보드위에 목탄과 석고
사이즈 244.0×1074.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