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을 보는 수호신 – 4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에 유학한 드루바 미스트리는 졸업 후 영국에 남아 대영박물관등에서 인도를 비롯한 앗시리아, 이집트, 그리이스등의 고전미술을 연구하면서,다양한 문화의 저변에 있는 보편적인 형태를 탐구했다. 80년대부터 고대의 이야기에 나오는 반수반인半獣半人의 신들과 같은 신비로운 생물을 잇달아 만들어내어 영국현대조각계에서 주목받는 조각가가 되었다. 『망을 보는 수호신』연작은 서쪽을 지키는「물의 수호신」으로 동쪽을 지키는 「전쟁의 수호신」,북쪽을 지키는 「보물의 수호신」,남쪽을 지키는「죽음의 수호신 」의 네 작품으로 구성된연작이다. 독살스럽고 요염한 수생동물의 사지,영원을 응시하는 듯 뜨고 있는 눈,신비적인 관능성은 이 수호신이 인도에서 왔음을 말해주고 있다.（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