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펜 카카르

기상예보관

1934-2003 인도

원래 공인회계사였던 부펜 카카르는 30세가 될 무렵에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웠다.서민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의 느낌이 가득한 회화가 특기로,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1980년대이후는 성정체성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강하게 반영했다. 이 작품에서는 인도의 세밀화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공간표현 속에 잠옷을 입은 중년커플이등장한다. 그러나 남녀의 표정에서도「기상예보관」이라는 제목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인가는 알기 어렵다. 뭔가 있을 것 같은 테마가 이야기의 단편으로 군데군데 있을 뿐 그 다음은 작품을 보는 측에 맡겨져 있다. 영국에 머물고 있던 1979년 겨울에 그린 작품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애매함 속에 작가의 진수가 발휘되고 있다. (NT)

작품정보

작품명 기상예보관
작가명 부펜 카카르
제작년도 1979년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101.0×101.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