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다르 렛디

가슴을 들어올리는 여자

1956- 인도

라빈다르 렛디의 인물상은 그 커다랗게 뜬 눈으로 보는 사람을 날카롭게 주시하며위압해 당혹스럽게 한다. 금박을 씌운 피부는 전통적이 신불상을 상기시키지만 살이 처진 몸매, 손발톱과 눈주위, 세부에 사용한 극도로 선명한 붉은 색등 악취미적인 요소가 눈에 띤다. 인도 서부의 바도다라(바로다)에서 조각을 배운 라빈다르 렛디는 인도의 많은 작가들처럼 영국에 유학했다. 80년대 후반에 귀국해 여성단신상,서로 사랑하는 남녀상등의 인물상을 세련됨과는 정반대의 표현으로 제작했다. 신성함과 외설. 「인도적」인 것의 판에 박은 듯한 요소를 일부러 전면에 드러낸 이 조각은 도발적이다. 근년에는 작품이 거대해지는 경향으로 박력을 더하고 있다. 양 손으로 유방을 감싼 포즈로 한층 도전적으로 우리가 익숙해져온「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YY)

작품정보

작품명 가슴을 들어올리는 여자
작가명 라빈다르 렛디
제작년도 1998년
소재및 기법 폴리에스테르수지파이버글래스에 페인트와 금박、나무
사이즈 175.0×100.4×99.8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