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후 웃 다우라의 초상

고빈드람 차테라는 19세기전반에 인도북서부 라자스탄에서 활동한 세밀화가라는 것이외에는 알려는 것이 적은 화가이다. 이 작품에서는 독일화가 요한 조파니가 인도체재중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아와드지방의 태수(太守,행정장관) 아사후 웃 다우라의 초상을 상당히 정확하게 모사하고 있다. 그러나 세밀화특유의 붓질로 그린 화초, 배경에 펼쳐지는 정경은 원화인 조파니의 작품에는 없던 이미지로,그것이 아사후 웃 다우라가 사는 라쿠나우인지 아니면 공상의 풍경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영국에 의한 식민지지배의 시대를 맞게 되는 인도에서 무갈왕조말기의 세밀화가가 서구회화의 기법을 수용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흥미깊은 작품이다.（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