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리쥔

시리즈 2 No.3

1963- 중국

90년대초 톈안먼사건(1989년6월4일)의 여파 속에서, 젊은 아티스트는 표현의 부자유, 미술가로서 장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 모순투성이의 체재에 대한 막연한 실망감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 화가로서 스타트라인에 있던 팡리쥔은, 자신의 입장과 사회의 분위기를 민감하게 잡아서 표현한 작가이다. 90년대 무렵부터 스킨헤드스타일의 자신을 모델로 일련의 추상화를 그렸다. 기묘하게 일그러진 얼굴의 남자, 겁없는웃음을 띤 남자. 같은 남자가 한 장의 그림 속에서 반복된다. 현실에 있을 수 없는풍경은 사회의 부조리를, 복수의 일그러진 같은 얼굴은 몰개성을 요구해 얼굴을 일그러뜨리게 하는 사회의 기분 나쁜 느낌을 의미한다. 세상을 시니컬하게 표현하는 태도는 「시니컬 리얼리즘」으로 불리면서 89년이후 중국현대미술에서 주류가 되었으며 팡리쥔은 그 기수이다. (RT)

작품정보

작품명 시리즈 2 No.3
작가명 팡리쥔
제작년도 1992년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200.0×200.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