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페이리

말할 수 없는 쾌감

1957- 중국

29인치 테레비모니터12대가 상영하는 비디오 작품. 어깨, 팔, 허리, 다리를 긁는 4패턴의 영상이 3대의 모니터에 나누어져 반복해 흐른다. 피부가 빨개져도 긁기를멈추지 않는 인간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일종의 자학적인「부드러운 고문」이면서, 그 고문이 언제부턴가 일종의 「쾌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90년대초부터 비디오 아트작업을 해 온 장 페이리는 일관적으로 단순한 행동의 반복을 표현해, 글로벌한 규모로 획일화가 진행되는 사회의 폐쇄감, 익숙해져서 무감각하게 되는 인간성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역시 아시아미술관 소장품인 세면기에 닭을 씻는 동작을 계속하는『다큐멘트・위생 No.3 』(1991)과 함께 장 페이리의 대표작이다. (RT)

작품정보

작품명 말할 수 없는 쾌감
작가명 장 페이리
제작년도 1996년
소재및 기법 비디오 인스털레이션(30분),DVD플레이어 (4대) 29인치 모니터(12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