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트차이 푸이피아
꽃아,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니?
1986년 타이미술계의 명문, 실라파콘대학을 졸업한 후 유명한 미술전에 잇달아 입상한 차트차이 푸이피아는, 가까운 현실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엮어내 왔다. 이 작품에서는 마치 목이 잘려떨어진 것 같은 거대한 자신의 두상이, 붉게 물든 지면에 데굴거리듯 누워있다. 이 섬뜩한 이미지는 작가가 아버지를 간병할 때 본 죽어가는 아버지의 눈의 인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 공허하게 뜬 눈에는 타이의 장례식에서 장식하는 하얀 꽃이 떨어져 걸려있다. 작가는 이 하얀 꽃으로 아버지의 죽음에 말을 걸었을까. 화면을 덮는 거대한 죽음의 이미지에 서글픈 생의 잔조가 반영되고 있다. (NT)
작품정보
작품명 | 꽃아,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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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차트차이 푸이피아 |
제작년도 | 1997년 |
소재및 기법 | 캔버스에 유채 |
사이즈 | 239.2×280.1 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