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투앙 엠차룬

연꽃잎 속의 생의 반영

1935- 타이

타이에서는 지금도 불교를 주제로 한 장식적 회화가 인기로 이 작품은 연꽃 잎이라는 불교적인 제재를 쓰면서도 전통적인 도상이나 양식에 의지하지 않은 특이한정신세계를 표현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여기서 보이는 세부의 극단적인 확대나 원색의 사용은 프라투앙 엠차룬이 젊은 시절에 경험한 영화선전 간판의 기법과 같은데, 보다 중요한 것은 한 장의 연꽃 잎이라는 소우주(미크로코스모스)에도 자연이라는 대우주(마크로코스모스)가 깃든다는 그의 자연관이다. 이 자연관은 태양광을프리즘과 같이 원색으로 분할해 미세한 세부에도 광채를 선사하는 빛의 표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그는 빈곤 속에서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1970년대에는 타이의 사회와 정치문제를 다루는 반군정의 학생운동을 지지했다. 그의 작품에도 현실의 사회가 주는 괴로움을 구제하는 바램이 담겨있는지도 모른다. (KR)

작품정보

작품명 연꽃잎 속의 생의 반영
작가명 프라투앙 엠차룬
제작년도 1980년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127.4×135.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