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킨센

숨빙산조망

1888-1959 인도네시아

숨빙산은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중부에 있는 유명한 산으로 원추형의 산모양은 적지않은 일본인들에게 후지산을 떠올리게 한다.요코하마 출신의 모리 킨센(본명 모리 기치고로)는 1913년에 쟈바에 건너가 다음 해에 사진관을 개업해 운영하면서 이 작품과 같은 습윤한 대기 속의 풍경을 그렸다. 이상적인 자바의 풍경은 나중에 인도 네시아의 현실을 직시한 표현을 지향한 근대화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지만, 한편으로 인도네시아의 원풍경으로서 근대미술의 기반이 되었다. 작가는 일본의 군본부에서 일한 경력때문에 종전과 함께 일본에 강제소환되었으나, 후에 다시 자바에 돌아가 현지에서 생애를 마쳤다. 생애의 태반을 자바섬에서 보냈기 때문에 일본의 미술사에는 활동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다. (RT)

작품정보

작품명 숨빙산조망
작가명 모리 킨센
제작년도 1930년대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63.6×92.3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