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캉

호 아지씨, 마을에 가다

1911-1987 베트남

1927년에 창립한 인도차이나미술학교는 유화 이외에 실크화와 래커화전공이 있어 각각 베트남근대미술의 장르로 발전했다. 이 학교 제6기생인 응웬 캉은 래커화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이다. 이 작품에서는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 호치민이 한 마을을 방문하는 모습을 래커화로 그리고 있다. 수건을 목에 건 호치민의 둘레에는 마을의 어른과 아이, 동물들까지 모여있다. 정치가의 둘레를 아이들이 둘러싸는 구도는 인물의 부성을 강조해, 위정자의 파워를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중국의 프로파간다미술등에서 자주 시용되는 수법이다. 단지 이 작품에서는 그와 같은 작품에서 흔희 볼 수 있는 인물을 이상화하는 각색은 없으며, 마을사람과 같은 평상복차림으로, 국민들이 호아저씨라고 부르며 따랐던 영웅의 성품이 엿보인다. 이 작품이 제작된 1958년은 두 개의 전쟁 사이의 짦은 평화의 시기로 래커특유의 금색이 그 찰나와도 같은 행복을 보여주는 듯하다. (YY)

작품정보

작품명 호 아지씨, 마을에 가다
작가명 응웬 캉
제작년도 1958년
소재및 기법 보드에 옻칠
사이즈 92.0×190.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