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헨

또 한 사람의 여성 No.2

1951- 싱가포르

조용히 껴안고 있는 두 여자. 등을 보이고 있는 여자가 싱가포르의 아티스트, 아만다 헨, 이 쪽을 향하고 있는 여자가 어머니이다. 딸은 중국계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윤리가 지배하는 가정으로, 바쁜 엄마의 눈은 남편과 아들만을 향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딸의 관계는 소원한 채였다고 한다. 중년이 된 딸은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맺고 싶다고 간절히 바란다. 어머니와 딸로서. 두 사람의 독 립한 여자로서. 그래서 그녀은 어머니를 작품에 참여시키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대로 어머니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니다. 둘 만의 퍼포먼스는 십여장의 사진에 담겨졌다. 거기에는 타자와 연결된 관계를 원하는 절실한 마음이 응축되어 있어 단순한 모녀의 초상을 넘어 감동을 준다. (UM)

작품정보

작품명 또 한 사람의 여성 No.2
작가명 아만다 헨
제작년도 1996년
소재및 기법 C타입 프린트
사이즈 83.1×101.7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