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간다린 앵흐자갈

붉은 테이블 혹은 신기루

1960- 몽골

몽고의 회화에는 그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거기에 깃든 자연의 파워를 예찬하는 작품이 많지만, 현대사회가 지닌 모순이나 역사에의 성찰과 같은 문제의식을 지닌 작품도 등장한다. 차간다린 앵흐자갈은 사회파의 대표적이 화가로, 빈곤의 문제를 단순히 비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가난한 자의 존재의 힘과 함께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이 작품에서 멀리 신기루와 같이 나타난 건축은 1930년대의 공산주의혁명에 의해 종교가 금지되고, 문화유산이 파괴되었던 것을 상징하고 있다(그 정책은1990년의 민주화이전까지 계속되었다). 초록색 말은 몽고에서는 아미타보살을 부르는 축제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초원에 깃들어 있는 고난과 슬픔을 작가는 꿈과 같이 매력적이 이미지 속에서 그리고 있다. (UM)

작품정보

작품명 붉은 테이블 혹은 신기루
작가명 차간다린 앵흐자갈
제작년도 1992년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120.2×120.5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