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담자빈 총구솜

1930- 몽골

일제히 달려오는 말의 무리의 기세에 놀랐는지 남자는 얼굴을 찌푸리고 말은 무리를 쳐다본다. 얼어붙은 초원에서 일어난 꿈같은 한순간의 장면이다. 균질한 색면을배경으로 남성과 말을 전경에 크게 그린 구도와 남성의 코미칼한 표정과 생생한 말말이 인상적이다. 바담자빈 총구솜은 1948년 몽고의 국립예술문화대학을 졸업하고 모스크바에 유학한 몽고 근대미술의 파이오니어의 한 사람이다. 모스크바에서는 외교학을 전공했으나 몽고에 귀국해서는 모교의 교원이 되어 미술을 가르쳤다. 사회주의체제시대의 몽고는 미술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국가와 예술가조합이 매년 구입했다. 바담자빈 총구솜의 대작은 모두 현재 몽고국립근대미술관소장으로 몽고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군에 들어가 있다. 구예술가조합소장이었던 이 작품은 드라마틱한 순간의 표현이 특기였던 화가의 진수가 발휘된 수작이다. (YY)

작품정보

작품명
작가명 바담자빈 총구솜
제작년도 1985년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109.7×150.3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