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피리스

데히와라

1921-1988 스리랑카

데히와라는 콜롬보 남부의 해변에 있는 이반 피리스의 고향이다.강렬한 햇살, 삼각형 지붕의 가옥, 야자나무, 허리천 사로마를 두른 인물이 이 마을 특유의 풍물을 전하고 있다. 단순화된 포름은 스리랑카최초의 근대미술그룹 「43년 그룹」의 멤버답게, 유럽근대미술의 조형을 차용했다고 할 수 있다. 실체감이 없는 몽환적 색채와 바닥칠재로 의도적으로 만든 도자기의 갈라진 금같은 표면의 질감, 기묘하게 기울어진 수평선에서는 불안정하고 상처받기 쉬운 작가의 내면이 느껴진다. 작가는만년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해변풍경을 무수히 그렸는데 그것은 거의 고향에 돌아가지 않은채 런던에서 제작을 계속한 작가의 기억 속의 풍경이다. 쓸쓸하게 서 있는 인물은 상상 속에서 고향에 돌아간 피리스 자신인지도 모른다. (KR)

작품정보

작품명 데히와라
작가명 이반 피리스
제작년도 1978년
소재및 기법 유채・캔버스
사이즈 101.8×76.8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