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테 마난사라
후앙 루나의「피의 동맹」
이 작품은 필리핀을 대효하는 화가 후앙 루나 (1857-1899年)의 유채화 『피의 동맹』(1885年)을 바탕으로 빈센테 마난사라가 큐비즘양식으로 제작했다. 「피의 동맹」이란 1565년 보호르섬에 상륙한 스페인의 정복자 레가스피와 현지의 수장 시가츠나와의 사이에 이루어진 맹약으로, 둘은 우정과 신뢰의 증거로 각자의 피를섞은 와인을 마셨다. 이 맹약으로 스페인의 식민지지배의 중요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필리핀독립 후에 그려진 이 작품에서는 무거운 긴장감을 지닌 루나의 작품에 비해 밝은 색채를 써 축제의 분위기가 가득하며 식민지지배의 중압으로부터의 해방감이 느껴진다. 작가는「13몬다즈」로 불리는 필리핀근대미술의 중요작가의 한 사람으로 캐나다와 파리에서 공부하고 큐비즘양식을 사용한 독자의 작풍을 구축했다. 이 작품은 새로운 근대국가로 출발한 필리핀사회를 배경으로 모더니즘회화를 통한 역사의 재검토를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HL)
작품정보
작품명 | 후앙 루나의「피의 동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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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빈센테 마난사라 |
제작년도 | 1962년 |
소재및 기법 | 유채・캔버스 |
사이즈 | 86.0×168.0 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