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머 볼론건

D.H.(가정부)

1967- 필리핀

부분적으로 얼굴이 모호하게 처리된 여성들. 부유해보이는 주택의 뜰에서, 식민지시대스페인풍의 의자에 앉은 그녀들은 말대꾸는 커녕 서로 대화하는 것조차 금지되어있다. 이 작품은 이미 식민지시대에는 과거가 되었고 필리핀여성들이 가난한 집안을 돕기 위해 홍콩이나 싱가포르, 타이, 일본, 중근동 국외로 돈을 벌러가 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용된 곳에서는 고용주에게 학대를 당하는 일도 있으며,이 작품도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서 착상한 것이다. 1990년대의 여성의 인권에 대해 발언하면서 동남아시아국가들의 경제력의 역학관계 속에서 약자의 입장인 필리핀사람들이 부당한 취급을 받는 상황을 고발한다. 엘머 볼론건은 사회의 모순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서민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인다. (RT)

작품정보

작품명 D.H.(가정부)
작가명 엘머 볼론건
제작년도 1993년
소재및 기법 캔버스에 아크릴
사이즈 153.2×152.8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