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페레오

스페인의 어둠의 부분 제단

1954- 필리핀

스페인의 식민지지배등으로 오랜동안 이문화의 영향을 받은 필리핀에서는 필리핀문화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를 서술하고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로베르토 페레오는 스페인식민통치시대이전의 본래의 「무구한」 필리핀을 ‘핀타도 pintado ‘(초기 스페인정착민들은 전신에 타투를 한 선주민을 몸에 그림을 그린 사람=핀타도라고 불렀다)라고 부르며, 핀타도의 반란의 이야기를 통해, 민중의 입장에서 본 필리핀의 역사를 회화형식으로 이야기한다. 이 수수께끼퍼즐과 같은 대작은 스페인통치시대의 교회의 제단형식으로, 백인인 신이 유색인종의 생사여탈의 권리를 장악하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동시에 하단의 인간이전의 존재가 유색인종, 백인으로 상승하면서 진화해가는 위계의 패러디이기도 하다. (UM)

작품정보

작품명 스페인의 어둠의 부분 제단
작가명 로베르토 페레오
제작년도 1985년
소재및 기법 아크릴、톱밥・나무
사이즈 391.3×311.1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