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 호이청

어두운 구멍

1960- 말레이시아

웡 호이청은 말레이시아의 페낭출신으로 아시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약하는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 회화, 영상, 인스털레이션등 다양한 표현에 공통되는 것은 역사의 변천과 복잡한 역학관계로 은폐된 이야기를 독자의 수법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자세이다. 이 작품은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소장의『숙청』(1989) 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에는 깊이 추구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전쟁체험을 작품화하고 있다. 일본군의 포로가 된 청년이 강제수용소에서의 가혹한 생활과 동포의 처형이라는 처참한 경험을 하면서, 마지막에 기적적으로 해방되는 이야기이다. 폭력적이고 불합리한 현실과 백일몽과 같은 공상세계가, 실제촬영과 애니메이션션으로 뛰어나게 영상화되어 조용히 교차한다.(NT)

작품정보

작품명 어두운 구멍
작가명 웡 호이청
제작년도 2009년
소재및 기법 비디오(21분34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