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 소

왕실의 초상

1869-1945 미얀마

19세기후반 영국은 버마(지금의 미얀마)전역을 영국령인도와 합병했다. 그 결과 동쪽은 타이 서쪽은 북인도에 걸쳐 인도차이나최강을 자랑했던 버마인에 의한 꼰바웅왕조의 명운이 다하고 만다. 이 작품에는 이 최후의 왕조의 인물들이 등장한다.사실적인 왕가의 초상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멸망한 후에, 궁정화가의 후예가 아마도사진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배자인 영국인의 이국취미를 만족시키는 기념품으로 그린 것이다. 인도의 컴패니파세밀화나 중국의 서구수출용회화(차이나 트레이드 페인팅)과 같은、아시아의 초기양풍화의 하나이다. 배경의 만달레이의 거리모습에 보이는 서구식의 깊이를 지닌 공간표현과 전경의 전통적 꼭둑각시인형을 연상시키는 이상화된 단정한 인물상의 조합이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UM)

작품정보

작품명 왕실의 초상
작가명 사야 소
제작년도 19세기말-20세기초
소재및 기법 천에 과슈
사이즈 54.7×60.2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