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 완디

포장된 바람의 말

1958- 부탄

부탄에서는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경문이 쓰여있어 경문기経文旗라고 불리는데, 부탄 사람들은 이 깃발로 불교의 가르침이 바람을 타고 온 나라에 퍼진다고 믿는다. 이 작품은 카마 완디가 경문기의 일종인 낡은 룽다(직역하면 바람의 말 ) 을 둘둘 말아, 돌담처럼 설치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소재가 현대적인 기법에 의해 재생되고 있다. 부탄은 전화선과 통신망의 설비가 늦어, 1990년대까지 국외로부터의 다른 정보와 마찬가지로 현대미술에 관한 정보도 극히 제한되어 있었으며 공공기관도 전통미술관련시설 뿐이었다. 카마 완디는 영국에 유학한후 1998년VAST(수도 팀부의 유지아티스트에 의한 스튜디오)를 조직해, 아동과 젊은이가 미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아트이벤트를 적극적으로 개최해 미래의 재능을 키우는 동시에 현대부탄의 미술의 의미와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이 작품도 부탄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은 실험적인 작품의 하나이다. (YY)

작품정보

작품명 포장된 바람의 말
작가명 카마 완디
제작년도 2003년
소재및 기법 천깃발、목재
사이즈 91.5×31.0 cm